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외국기업] 21세기 전략 : 휴렛팩커드 .. '일렉트로닉 월드'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HP가 전략적인 미래사업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일렉트로닉 월드(Electronic World)"다.

    일렉트로닉 월드는 고객에게 컴퓨터와 인터넷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효율적인 정보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HP가 지난해 3월 선보인 정보기술 솔루션

    한국HP는 그동안 정보인프라 구축을 통한 기업확장 모델을 제시하여 고객과
    파트너까지 포함한 확장된 일렉트로닉 비즈니스 솔루션을 구현해 왔으며 이를
    토대로 일렉트로닉월드 건설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HP는 이미 80년대초 부터 변화의 흐름을 미리 예측해 "오픈(개방형)"
    시스템을 고집해 왔으며 이에 따른 환경조성 및 표준화를 선도해 왔다.

    최준근 한국HP사장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전자상거래 솔루션인
    일렉트로닉 월드를 통해 전자상거래 시장의 주도권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며
    "앞으로는 이에 대한 사업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한국HP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구축한 KCP(Korea Cyber Payment)
    프로젝트의 전자상거래 인프라 기반으로 다양한 쇼핑몰업체를 확보한다는
    기본전략을 세워놓았다.

    특히 HP 자회사 형태로 운영해오던 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인 베리폰사의 한국
    현지법인을 흡수, 통합하고 "도메인커머스" 등 전자상거래 기반구축용 통합
    솔루션을 발표하는 등 국내고객들에게 다양한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렉트로닉월드는 한국HP가 추진하고 있는 전략적 미래비전 "MC 프로젝트"와
    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

    다가오는 21세기 정보고속도로 인프라 구축의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기
    위해 고성능 센서를 지닌 차세대 원격계측 및 획기적인 복합처리능력의
    컴퓨팅 기술, 그리고 세계를 순간으로 이어주는 초고속 네트 통신의 통합적
    신정보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HP는 전자상거래와 더불어 앞으로 아웃소싱 사업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이미 금융권과 정부 공공기관 등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

    [ HP의 일렉트로닉월드 구성 ]

    <> 고객사 업무지원 (<- 인터넷)
    <> 전산시스템 및 관련응용시스템 구축서비스
    <> SW 개발 공급
    <> 멀티미디어 처리기술 제공
    <> 종이없는 사무실 구현(사무전산화)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

    ADVERTISEMENT

    1. 1

      脫법정화폐 전성시대…금·은 고공행진 계속될까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금과 은의 국제 가격이 마침내 트로이온스당 각각 4500달러, 70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자산군별 수익률을 보면 은이 120%로 압도적이다. 다음으로 한국 주식(코스피지수) 75%, 금 70% 순이다. 한국 투자자가 국장(국내 증시)과 금에 투자했다면 올해 큰 수익을 냈을 것이다.금과 은은 전쟁 같은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질 때마다 안전자산으로 추천돼왔다. 미국 국채와 달러화 위상이 크게 약해진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최후 보루’(final draw)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였다. 실질 가치가 매장량 한계 등으로 보전돼 있는 점을 들어 인플레이션이 우려될 때마다 헤지 수단으로 선호됐다.올해 금과 은 가격은 지정학적 위험, 인플레이션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올랐다. 세계지정학적지수(WGI)와 금 가격 간 상관계수를 보면 작년 말 0.8에서 올해 들어 0.3 내외로 떨어졌다. 지난 9월 이후 세계물가지수(WPI)와 금 가격 간 상관계수는 아예 마이너스로 전환했다.2011년 미국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종료 이후 금은 트로이온스당 1900달러에서 1060달러, 은은 30달러대에서 14달러대로 폭락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셧다운이 최장기로 길어졌음에도 종료 이후 급등하고 있다. 금과 은 가격이 전쟁과 물가, 국가 부도 여부와 관계없이 오르는 것은 가격 결정 요인에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뉴노멀’이란 말까지 등장할 정도로 금과 은값을 올리는 요인으로는 탈(脫)법정화폐 거래가 우선 꼽힌다. 법정화폐 거래가 활성화되려면 중앙은행의 양대 기능이 확고해야 한다. 하나는 법정화폐 독점 주조권이 흔들리지 않아야 하고, 다른 하나는 물가 안정 목표가 잘 지켜져야 한다.올해 미국 중앙은행(F

    2. 2

      [시론] 포퓰리즘으론 원화 가치 못 지켜

      원·달러 환율이 한때 1500원을 위협하다가 지난주 정부의 구두 개입 이후 140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경제 여건을 감안하면 환율이 의미 있게 하락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보인 달러당 900원대 환율은 물론 1300원대 환율조차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그럼에도 현 정부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문제가 없으며, 최근 환율 상승은 투기 세력 때문에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인식에 머물러 있다. 이는 환율 상승의 원인과 결과를 거꾸로 보는 편협한 시각이다.한국과 미국의 펀더멘털을 단순 비교해봐도 그 격차는 분명하다. 2025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은 2% 안팎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기준금리 역시 한국은 연 2.5%지만 미국은 연 4.0~4.5% 수준이다. 굳이 한·미 관세협정에 따른 연간 200억달러 유출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성장률과 금리 모두에서 한·미 간 격차는 두 배에 가깝다. 이는 자본 이동과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더 큰 문제는 이런 격차가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한다는 점이다. 급속한 고령화와 저출생, 그리고 장기간 지연된 구조개혁 때문에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산업·노동·연금 전반의 구조조정이 멈춰 선 사이 경제의 기초체력은 약해졌는데,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다”는 진단은 현실과 거리가 멀다.따라서 최근의 환율 상승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경제 펀더멘털 약화 속에서 미래의 환차익을 기대한 구조적 자본 이동의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3. 3

      [사설] 예산처장관 이혜훈 파격 지명, 재정 파수꾼 역할 기대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3선 의원 출신인 이혜훈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중구·성동을)을 깜짝 지명했다. 20년 이상 보수 정치권에 몸담아 온 경제통 발탁은 새 정부 출범 후 가장 의외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파격적이다.20곳이 넘는 정부 부처 중 한 곳의 장관을 지명한 데 불과하지만 함의가 만만찮다. 재정의 역할을 강조해온 이 대통령인 만큼 진보적 인사가 지명될 것이란 하마평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국가채무는 나라 운명과 직결된다’며 경제시스템 개혁, 합리적인 복지 지출을 강조해온 주류 경제학자 출신을 선택했다. 비주류 정치인 출신 대통령으로선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경제에서만큼은 협치의 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외환시장 안정이 내년 경제의 급박한 화두로 부상하고 국가부채 급증에 대한 해외의 의구심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재정 컨트롤타워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이런 시점에 미국 경제학 박사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재정 및 사회보험 분야를 주로 연구한 장관 후보자 지명은 시장 심리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후보는 정치 입문 후에도 재정·예산·조세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재정 지속성, 단계적 복지 확대에 방점을 두고 활약해 왔다.주가가 오르고 기업 이익이 늘어나는 등 우리 경제는 최악의 위기를 벗어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 환경 급변으로 위험 요인도 동시에 급증한 상황이다. 예산 기능 분리 후 기획재정부가 거시 관리에 허점을 노출하고 정치권과 용산에 휘둘리는 인상을 주며 시장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정책적 소신을 지키기 위해 ‘친박’에서 탈퇴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