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사퇴여부를 둘러싸고 내전상황으로 치닫던 파라과이의 라울 쿠바스
대통령이 28일 전격사임했다.

이에따라 루이스 곤잘레스 마치 상원의장이 신임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쿠바스 대통령은 이날 국가위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마치 상원의장은 이날밤 소집된 임시의회에서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쿠바스 대통령을 승계했다.

헌법상으로 부통령이 대통령이 돼야 하나 루이스 아르가냐 전부통령은
지난 23일 암살돼 서열 3위인 마치상원의장이 대권을 물려받았다.

마치 신임 대통령은 법학을 전공한 농구국가대표 선수출신으로 지난 70년대
에 법무장관을 지낸 사울 곤잘레스의 아들이다.

그는 오는 2003년까지 쿠바스 전대통령의 잔여임기를 채우게 된다.

마치 신임 대통령은 법학을 전공한 농구국가대표 선수출신이다.

한편 작년 5월 대통령직에 오른 쿠바스는 군사반란 혐의로 10년형을 받고
복역중이던 리노 오비에도 장군을 불법적으로 석방, 의회의 탄핵 대상에
올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