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면톱] 유화 수출경기 '청신호' .. 중국, 대량 선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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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급등이 석유화학 업계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역내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유화업체들이 가격을 올릴 것에 대비, 선취매에
나서면서 유화수출 가격 상승세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원유가가 급등하면서 유화 기초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HDPE(고밀도폴리에틸렌)등 주요 합성수지 가격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달 12일 배럴당 10.02달러를 바닥으로
상승, 1개월여만에 40% 이상 올랐다.
나프타의 경우는 지난달 18일 t당 1백10달러에서 오르기 시작해 최근에는 1
백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나프타 값이 오르면서 이를 분해해 만드는 기초유분인 에틸렌의 경우는 t당
3백65달러로 지난달 보다 90달러가 올랐다.
현물시장에서는 이보다 15달러가 비싼 t당 3백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합성수지 가격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PP(폴리프로필렌)는 t당 4백50달러로 2월보다 50달러가, HDPE는 t당
4백80달러로 40달러가 각각 올랐다.
이들 합성수지도 현물시장에선 이보다 t당 30~40달러가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이밖에 섬유원료를 제외한 PVC(폴리염화비닐) LDPE(저밀도폴리에틸렌) PS
(폴리스틸렌) 등 대부분 유화제품값도 지난달 보다 t당 10~20달러씩 오르면서
바닥을 벗어나고 있다.
업계는 원유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다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이달말부터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유화 수출가격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국과 일본 등 주요 생산업체들의 정기보수가 2.4분기에 집중된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수입업체들은 값이 오를 것에 대비해 이달 중순부터 선취매에
나서고 있다.
석유화학공업협회 박훈 상무는 "한국 일본 대만 등의 주요 생산업체들이
원가부담 가중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할 움직임이어서 유화 수출경기가
2.4분기에 본격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유화제품 64억4천2백만달러 어치를 수출하고
28억4천4백만달러어치를 수입, 이 부문에서만 37억9천8백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
역내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유화업체들이 가격을 올릴 것에 대비, 선취매에
나서면서 유화수출 가격 상승세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원유가가 급등하면서 유화 기초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HDPE(고밀도폴리에틸렌)등 주요 합성수지 가격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달 12일 배럴당 10.02달러를 바닥으로
상승, 1개월여만에 40% 이상 올랐다.
나프타의 경우는 지난달 18일 t당 1백10달러에서 오르기 시작해 최근에는 1
백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나프타 값이 오르면서 이를 분해해 만드는 기초유분인 에틸렌의 경우는 t당
3백65달러로 지난달 보다 90달러가 올랐다.
현물시장에서는 이보다 15달러가 비싼 t당 3백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합성수지 가격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PP(폴리프로필렌)는 t당 4백50달러로 2월보다 50달러가, HDPE는 t당
4백80달러로 40달러가 각각 올랐다.
이들 합성수지도 현물시장에선 이보다 t당 30~40달러가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이밖에 섬유원료를 제외한 PVC(폴리염화비닐) LDPE(저밀도폴리에틸렌) PS
(폴리스틸렌) 등 대부분 유화제품값도 지난달 보다 t당 10~20달러씩 오르면서
바닥을 벗어나고 있다.
업계는 원유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다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이달말부터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유화 수출가격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국과 일본 등 주요 생산업체들의 정기보수가 2.4분기에 집중된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수입업체들은 값이 오를 것에 대비해 이달 중순부터 선취매에
나서고 있다.
석유화학공업협회 박훈 상무는 "한국 일본 대만 등의 주요 생산업체들이
원가부담 가중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할 움직임이어서 유화 수출경기가
2.4분기에 본격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유화제품 64억4천2백만달러 어치를 수출하고
28억4천4백만달러어치를 수입, 이 부문에서만 37억9천8백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