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가 다음달 30일 임기가 끝나는 레나토 루지에로 사무총장
후임자 선출에 실패했다.

WTO는 이에 따라 사무총장 선출 최종 시한인 오는 31일 다시 회의를 갖고
후임자를 선출할 계획이다.

WTO의 134개 회원국 대표들은 27일 특별총회에서 태국의 수파차이 파닛차팍
부총리와 뉴질랜드의 마이크 무어 전총리를 대상으로 단일 후보 선정을
시도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차기 사무총장 1순위로 거명돼온 파닛차팍 태국부총리는 일본과 아세안
회원국및 개발도상국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무어 전총리는 미국이 밀고 있어 두 후보간 경합이 치열한 상태다.

WTO 사무총장은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추대토록 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