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김우중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이번 주초 유럽 출장에
나선다.

28일 대우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29일이나 30일중 유럽
으로 떠나 일주일 가량 대우의 현지 사업장을 둘러본 뒤 귀국할 예정이다.

대우측은 "김 회장이 대우 삼성간 자동차 빅딜 협상을 사실상 타결지은데다
오랫동안 국내 문제로 인해 직접 챙기지 못한 해외사업장을 둘러보기 위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당초 정.재계 간담회가 끝난 뒤 해외출장길에 오를 계획이었으나
내달초로 예정됐던 정.재계 간담회가 중반 이후로 연기됨에 따라 해외출장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반도체 빅딜이 재계현안으로 남아있긴 하나 현대와 LG
양 그룹 총수의 결단만 남은 상태여서 굳이 김 회장이 중재에 나설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