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24일 국민연금 문제에 대해 "오만하게 행정편의에
따라 강행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한.일 어업협정에 대해서는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고 민족적 자긍심에 큰
상처를 안겨준, 치욕스런 사건"이라며 협정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직자 및 당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규탄대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정권은 정책실패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야당과 국민의 충고를 받아들이는 성숙한 정부로 다시 태어
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야당 본연의 자세로 국민과 함께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강하게 질책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