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강국을 꿈꾼다] 청사진 : 보험 .. '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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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대 외래"
21세기 국내 보험시장에서 벌어질 한판 승부의 한 특징이다.
세계화, 글로벌 스탠더드시대가 될 2000년대 이같은 표현은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IMF체제이후 일어난 보험업계의 연이은 구조조정은 시장개방과 함께
한반도 보험시장에서 초대형 외국보험그룹의 입지 확보를 쉽게 전망할 수
있다.
문제는 삼성 교보 제일 흥국 대신 신한 등 국내 토종 보험사들이 외국계
보험사의 공격에 대응하면서 종합금융그룹이나 전문보험사로서 성장할
것인가에 모아진다.
손해보험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금융감독원은 손보사의 지급여력기준을 대폭 강화해 재무 건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는 11개 원수보험사체제로 돼 있는 손보업계의 기존 큰 그림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벌써부터 일부 손보사는 부실기관으로 지목돼 주인이 바뀌거나 외국자본의
진출을 점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겸업화추세와 맞물려 생.손보업계의 구분이 점차 엷어지면서 보험업계는
전방위 경쟁체제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그래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 국내 보험사의 비전 =삼성 교보등 대형사들이 내세우는 2000년대 청사진
은 상당히 공격적인 측면을 담고 있다.
전세계 네트워크와 한발 앞선 노하우를 지닌 외국계 대형사와 정면 승부를
앞둔 굳은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보험전업사인 교보생명은 국내 시장의 방어는 "조직의 절대 강화"라는 극히
원론적인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상황에선 기본에 충실한 경영이 더욱 절실하다는게 김재우 사장의
설명이다.
강도높은 교육을 통해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다양한 주문형 상품을
개발, 법인영업도 한층 키운다는 전략이다.
결국 외국계에 맞서 신토불이형 영업전략으로 국내 시장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국제경쟁력을 갖춰 오는 2000년대
세계 10대 생보사 대열에 동참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흥국생명도 올해 경영목표를 "업그레이드 99"로 정하고 영업체질을 강화하며
이익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갈수록 치열해질 국내 보험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2000년대 비전에
다름아니다.
신한 동양 대신 등 후발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들 후발사는 삼성 교보같은 대형사로 발돋움하거나 연금보험 질병보험 등
한 두 분야에 특화하는 틈새형 보험사로 변신하는 등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신한생명은 2000년대 장기상품의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려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사이버마케팅 텔레마케팅 DM(Direct Mail) 분야에 적극
나서는 특화영업을 펼 계획이다.
동양생명은 종합금융기관으로의 성장을 약속하고 있다.
같은 계열인 종합금융 증권 카드 등과 함께 고객에게 금융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외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것이다.
삼성 동부 LG 현대 동양등 대형 손보사들도 외국계 진출에 대비,다각적인
대응전략에 골몰하고 있다.
<> 외국계 보험사의 비전 =푸르덴셜생명이 지향하는 2000년대 비전은
외형보다는 "내실"을 강조하고 있다.
2003년 라이프 플래너 1천8백명, 연간 수입보험료 4천억원, 보유계약은
40만건에 달할 것으로 푸르덴셜은 전망하고 있다.
회사가 갖고 있는 총자산은 5천억원을 넘어선다고 덧붙이고 있다.
푸르덴셜은 이같은 미래전망을 자신있게 내놓는다.
그러나 국내 보험업계 전체로는 중대형 보험사에 머무는 규모다.
푸르덴셜이 이처럼 중대형사 수준의 외형 지표를 내걸고 있으면서도 국내
보험업계의 다크 호스로 인정받고 있다.
다름아닌 생산성 수익성 지표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라이프 플래너의 생산성과 정착률 계약유지율 지급여력등은 국내 어느
보험사에 뒤지지 않고 있다.
주목해야 할 외국계 보험사로 네덜란드계 ING생명을 빼놓을 수 없다.
ING생명은 한국보험시장이 가입률이나 고객의 선호도측면에서 성숙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보장성 보험부문에서 강점을 지닌 외국계 보험사에 유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이를 감안한 2000년대 전략을 수립중이다.
전략의 골자는 차별화로 요약할 수 있다.
연 3천만원이상 소득이 있는 중상류층이면서 자녀가 있는 가정을 주타깃으로
삼았다.
연령대도 30대후반에서 40대까지로 가급적 제한할 방침이다.
상품은 계약자가 한번 가입하면 연령대별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위험보장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쪽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종신보험같은 보장성이 주력상품이 될 것이란 해석도 할수 있다.
ING는 특히 선진국형 상품인 유니버설상품에 관심이 많다.
향후 국내에도 등장할 것에 대비, 자산운용체계를 재설계하는 등 다각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외국계 보험사의 향후 거취와 관련,주목할 필요가 있는게 바로 2차
보험구조조정 결과다.
경우에 따라선 미국최대 보험사인 메트로폴리탄을 비롯 뉴욕생명 등이
전국적인 조직을 앞세워 시장공략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유럽 최대 보험사인 알리앙츠도 생보시장은 물론 손보쪽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게다가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갖춘 J&H매슈맥 등 대형 보험브로커들이 이미
국내에 들어와 유통체계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 보험시장 대변화
의 진원지로 주목받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
21세기 국내 보험시장에서 벌어질 한판 승부의 한 특징이다.
세계화, 글로벌 스탠더드시대가 될 2000년대 이같은 표현은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IMF체제이후 일어난 보험업계의 연이은 구조조정은 시장개방과 함께
한반도 보험시장에서 초대형 외국보험그룹의 입지 확보를 쉽게 전망할 수
있다.
문제는 삼성 교보 제일 흥국 대신 신한 등 국내 토종 보험사들이 외국계
보험사의 공격에 대응하면서 종합금융그룹이나 전문보험사로서 성장할
것인가에 모아진다.
손해보험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금융감독원은 손보사의 지급여력기준을 대폭 강화해 재무 건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는 11개 원수보험사체제로 돼 있는 손보업계의 기존 큰 그림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벌써부터 일부 손보사는 부실기관으로 지목돼 주인이 바뀌거나 외국자본의
진출을 점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겸업화추세와 맞물려 생.손보업계의 구분이 점차 엷어지면서 보험업계는
전방위 경쟁체제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그래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 국내 보험사의 비전 =삼성 교보등 대형사들이 내세우는 2000년대 청사진
은 상당히 공격적인 측면을 담고 있다.
전세계 네트워크와 한발 앞선 노하우를 지닌 외국계 대형사와 정면 승부를
앞둔 굳은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보험전업사인 교보생명은 국내 시장의 방어는 "조직의 절대 강화"라는 극히
원론적인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상황에선 기본에 충실한 경영이 더욱 절실하다는게 김재우 사장의
설명이다.
강도높은 교육을 통해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다양한 주문형 상품을
개발, 법인영업도 한층 키운다는 전략이다.
결국 외국계에 맞서 신토불이형 영업전략으로 국내 시장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국제경쟁력을 갖춰 오는 2000년대
세계 10대 생보사 대열에 동참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흥국생명도 올해 경영목표를 "업그레이드 99"로 정하고 영업체질을 강화하며
이익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갈수록 치열해질 국내 보험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2000년대 비전에
다름아니다.
신한 동양 대신 등 후발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들 후발사는 삼성 교보같은 대형사로 발돋움하거나 연금보험 질병보험 등
한 두 분야에 특화하는 틈새형 보험사로 변신하는 등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신한생명은 2000년대 장기상품의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려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사이버마케팅 텔레마케팅 DM(Direct Mail) 분야에 적극
나서는 특화영업을 펼 계획이다.
동양생명은 종합금융기관으로의 성장을 약속하고 있다.
같은 계열인 종합금융 증권 카드 등과 함께 고객에게 금융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외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것이다.
삼성 동부 LG 현대 동양등 대형 손보사들도 외국계 진출에 대비,다각적인
대응전략에 골몰하고 있다.
<> 외국계 보험사의 비전 =푸르덴셜생명이 지향하는 2000년대 비전은
외형보다는 "내실"을 강조하고 있다.
2003년 라이프 플래너 1천8백명, 연간 수입보험료 4천억원, 보유계약은
40만건에 달할 것으로 푸르덴셜은 전망하고 있다.
회사가 갖고 있는 총자산은 5천억원을 넘어선다고 덧붙이고 있다.
푸르덴셜은 이같은 미래전망을 자신있게 내놓는다.
그러나 국내 보험업계 전체로는 중대형 보험사에 머무는 규모다.
푸르덴셜이 이처럼 중대형사 수준의 외형 지표를 내걸고 있으면서도 국내
보험업계의 다크 호스로 인정받고 있다.
다름아닌 생산성 수익성 지표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라이프 플래너의 생산성과 정착률 계약유지율 지급여력등은 국내 어느
보험사에 뒤지지 않고 있다.
주목해야 할 외국계 보험사로 네덜란드계 ING생명을 빼놓을 수 없다.
ING생명은 한국보험시장이 가입률이나 고객의 선호도측면에서 성숙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보장성 보험부문에서 강점을 지닌 외국계 보험사에 유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이를 감안한 2000년대 전략을 수립중이다.
전략의 골자는 차별화로 요약할 수 있다.
연 3천만원이상 소득이 있는 중상류층이면서 자녀가 있는 가정을 주타깃으로
삼았다.
연령대도 30대후반에서 40대까지로 가급적 제한할 방침이다.
상품은 계약자가 한번 가입하면 연령대별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위험보장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쪽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종신보험같은 보장성이 주력상품이 될 것이란 해석도 할수 있다.
ING는 특히 선진국형 상품인 유니버설상품에 관심이 많다.
향후 국내에도 등장할 것에 대비, 자산운용체계를 재설계하는 등 다각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외국계 보험사의 향후 거취와 관련,주목할 필요가 있는게 바로 2차
보험구조조정 결과다.
경우에 따라선 미국최대 보험사인 메트로폴리탄을 비롯 뉴욕생명 등이
전국적인 조직을 앞세워 시장공략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유럽 최대 보험사인 알리앙츠도 생보시장은 물론 손보쪽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게다가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갖춘 J&H매슈맥 등 대형 보험브로커들이 이미
국내에 들어와 유통체계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 보험시장 대변화
의 진원지로 주목받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