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명 브랜드인 루이뷔통과 이탈리아 패션업체인 구치의 합병작업이
다시 진전되고 있다.

구치는 피노 프랭탕(PPR)에 매각키로한 지분 40%를 포함, 구치의 보유주식을
주당 81달러에 인수하겠다는 루이뷔통의 새로운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키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루이뷔통은 구치지분을 51%이상 보유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PPR과의
지분매각 협상을 순조롭게 종결시킨다는 조건을 달아 인수를 제의했다.

구치는 루이뷔통이 적대적 인수를 시도하자 PPR에 지분 40%를 넘기되
이브 생 로랑의 향수브랜드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었다.

한편 구치 주식이 상장돼 있는 암스테르담 항소법원은 구치가 PPR과
지분매각에 합의한 것과 관계없이 루이뷔통과 인수협상에 나서라고 22일
판결했다.

<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coom.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