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성군이 지역의 특산음식을 발굴해 먹거리골목을 조성하고
체인화 사업도 펼친다.

대구시는 23일 우선 36개의 흑염소불고기 업체가 밀집해 있는 가창면
우록과 20개의 논메기매운탕 업소가 있는 다사면 부곡을 먹거리골목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먹거리 골목으로 지정되면 군에서 가로수 및 꽃길 조성,가로등 정비
등의 사업을 지원하고 음식축제 등 이벤트 행사도 전개한다.

대구시는 먹거리 골목의 성과가 좋을 경우 대상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먹거리 골목 주변에 산재해 있는 각종 문화유적을 패키지
관광코스로 개발해 식도락 여행객의 흥취를 돋우기로했다.

아울러 가이드 책자도 발간,역 정류장 여행사에 배포하는 등 홍보
활동도 전개한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지역적 특색과 독특한 맛을 가진 음식점을
발굴해 음식점 체인 사업도 벌일 방침이다.

시는 현풍 박소선 할매집곰탕 등 이미 전국적인 체인망을 가지고 있는
음식점을 참조해 군에서 보증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한다.

군청의 한 관계자는 "달성군은 지리적으로 대구에 접해있는데다 5개의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여서 먹거리 명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