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동부화재가 김준기 동부그룹회장이 보유한 동부생명 주식
1백20만주(지분율 15%)를 유상 인수하는 조건으로 동부생명에 대한 추가 출
자를 승인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또 프랑스 AXA가 2백25억원을 출자하는 것도 증자참여 조건으로 내걸었다.

금감위는 그동안 동부생명이 4백50억원을 증자하는 과정에서 주주인 동부화
재가 또다른 개인주주인 김준기 회장의 보유주식을 무상 증여받아 증자에 참
여할 수 있느냐를 놓고 두달넘게 논의를 해오다 최종적으로 유상 인수토록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에따라 동부생명은 동부화재를 포함한 그룹 계열사 2백25억원, 프랑스의
AXA사 2백25억원 등 모두 450억원을 증자할 수 있게 됐다.

동부생명 관계자는 "이번 증자로 자본금이 4백억원에서 8백50억원으로 늘어
나 지급여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무구조가 좋아지는 만큼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