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0,000시대] (1) '상승 배경'..저물가/저금리/고성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망의 다우지수 10,000시대가 열렸다.
비록 한순간이었으나 16일의 다우지수 10,000시대 개막은 세계증시에 큰
호재다.
올들어 세계증시는 동조화 경향이 강하다.
물론 동조화의 중심은 미국증시다.
다우지수의 다섯자리 시대는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상승기류를 탈 것임을
예고해 주는 신호임에 틀림없다.
미국 증시활황의 원동력은 "2저1고"로 상징되는 미국의 경기호황이다.
저물가.저금리에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고 있는 미국경제는 말그대로
태평성대다.
지난 2월로 96개월째 경기확대 기조가 이어졌다.
2차대전후 가장 긴 성장기록이다.
미국경제가 얼마나 좋은 지는 경기지표들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작년 4.4분기 경제성장률은 6.1%로 90년대들어 가장 높았다.
실업률은 지금 4.4%로 매우 낮다.
사실상 완전고용상태다.
경기과열을 피하려면 실업률이 높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이같은 고성장.저실업의 필연적인 댓가인 물가불안도 없다.
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은 1.6%로 매우 안정돼 있다.
물가안정으로 증시의 최대 악재중 하나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마저 없는
상태다.
더우기 향후 경제전망까지 점점 밝아지고 있어 증시로서는 금상첨화다.
당초 미국경제가 올해에는 급격히 둔화될 것이라는 걱정이 많았다.
세계경기 침체로 미국경제도 더이상 고성장은 어렵다는 진단이었다.
그러나 올해 경제상태를 보여주는 최근 경기지표들은 기대이상이다.
16일 발표된 2월중 단독주택 착공건수는 전달보다 1.1% 늘어난 1백41만채로
20년만의 최대였다.
2월 산업생산은 0.2% 증가, 제자리걸음을 하리라던 당초예상을 뛰어 넘었다.
이 기간중 미국경제의 70%를 담당하는 소매판매는 0.9% 늘어났다.
7개월 연속증가로 세계경기부진에 따른 수출부진을 보충하고도 남는다.
이에따라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3%대는 무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른 선진국들은 마이너스성장이나 기껏해야 1-2% 성장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미국경제는 가히 군계일학이다.
거시경제 상황이 좋은 가운데 기업실적도 나쁘지 않다.
이날 다우지수가 10,000선을 돌파할수 있었던 것도 유니온카바이트의
1.4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공시 덕이었다.
다음달 12일부터 발표될 미국 대기업들의 1.4분기 매출과 순익은 대부분
"증가"로 나타날 전망이다.
물가불안 없는 안정된 경제성장에다 기업실적도 그런대로 양호하니 주가가
오르는게 당연하다.
이와함께 국제투자자금이 미국으로 몰리고 있는 것도 주가상승의 또 다른
요인이다.
세계가 경기부진으로 허덕이고 있는 데 반해 미국경제만이 호황을 누리고
있어 해외자금들이 미국증시로 집중되고 있다.
이때문에 뉴욕증시호황이 금융장세의 성격이 짙다는 지적도 있다.
이는 뉴욕증시가 버블이라는 일각의 우려와 일맥상통한다.
다우지수가 1만선을 넘자 주가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은
그래서다.
< 이정훈 기자 lee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8일자 ).
비록 한순간이었으나 16일의 다우지수 10,000시대 개막은 세계증시에 큰
호재다.
올들어 세계증시는 동조화 경향이 강하다.
물론 동조화의 중심은 미국증시다.
다우지수의 다섯자리 시대는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상승기류를 탈 것임을
예고해 주는 신호임에 틀림없다.
미국 증시활황의 원동력은 "2저1고"로 상징되는 미국의 경기호황이다.
저물가.저금리에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고 있는 미국경제는 말그대로
태평성대다.
지난 2월로 96개월째 경기확대 기조가 이어졌다.
2차대전후 가장 긴 성장기록이다.
미국경제가 얼마나 좋은 지는 경기지표들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작년 4.4분기 경제성장률은 6.1%로 90년대들어 가장 높았다.
실업률은 지금 4.4%로 매우 낮다.
사실상 완전고용상태다.
경기과열을 피하려면 실업률이 높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이같은 고성장.저실업의 필연적인 댓가인 물가불안도 없다.
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은 1.6%로 매우 안정돼 있다.
물가안정으로 증시의 최대 악재중 하나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마저 없는
상태다.
더우기 향후 경제전망까지 점점 밝아지고 있어 증시로서는 금상첨화다.
당초 미국경제가 올해에는 급격히 둔화될 것이라는 걱정이 많았다.
세계경기 침체로 미국경제도 더이상 고성장은 어렵다는 진단이었다.
그러나 올해 경제상태를 보여주는 최근 경기지표들은 기대이상이다.
16일 발표된 2월중 단독주택 착공건수는 전달보다 1.1% 늘어난 1백41만채로
20년만의 최대였다.
2월 산업생산은 0.2% 증가, 제자리걸음을 하리라던 당초예상을 뛰어 넘었다.
이 기간중 미국경제의 70%를 담당하는 소매판매는 0.9% 늘어났다.
7개월 연속증가로 세계경기부진에 따른 수출부진을 보충하고도 남는다.
이에따라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3%대는 무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른 선진국들은 마이너스성장이나 기껏해야 1-2% 성장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미국경제는 가히 군계일학이다.
거시경제 상황이 좋은 가운데 기업실적도 나쁘지 않다.
이날 다우지수가 10,000선을 돌파할수 있었던 것도 유니온카바이트의
1.4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공시 덕이었다.
다음달 12일부터 발표될 미국 대기업들의 1.4분기 매출과 순익은 대부분
"증가"로 나타날 전망이다.
물가불안 없는 안정된 경제성장에다 기업실적도 그런대로 양호하니 주가가
오르는게 당연하다.
이와함께 국제투자자금이 미국으로 몰리고 있는 것도 주가상승의 또 다른
요인이다.
세계가 경기부진으로 허덕이고 있는 데 반해 미국경제만이 호황을 누리고
있어 해외자금들이 미국증시로 집중되고 있다.
이때문에 뉴욕증시호황이 금융장세의 성격이 짙다는 지적도 있다.
이는 뉴욕증시가 버블이라는 일각의 우려와 일맥상통한다.
다우지수가 1만선을 넘자 주가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은
그래서다.
< 이정훈 기자 lee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