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파트를 선택해야 할까.

청약자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지난해 신규아파트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차별화.

입지여건과 브랜드인지도에 따라 분양양상이 천차만별이었다.

올해도 이같은 현상은 재현될 전망이다.

따라서 아파트값을 결정짓는 입지 분양가 업체등 3대요소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아파트를 고를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가격이다.

반드시 현지를 방문해 주변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는게 필요하다.

최근 청약경쟁이 치열했던 아파트들은 대부분 평당 50만~1백만원의 시세차익
이 발생했다.

영등포 대우아파트, 평촌 대림아파트 등 조합아파트와 권선3지구의
현대아파트들은 이미 1천만원이상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자신이 선택할 아파트의 미래 투자가치를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인기를 끄는 아파트들은 대부분 택지개발지구 내에 위치하고 있거나
대단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단지규모가 크고 편익시설이 제대로 갖춰지기 때문이다.

서울은 역세권, 수도권은 택지개발지구를 노리라는 얘기다.

분양업체 선정도 신중할수록 유리하다.

시공사의 지명도 단지배치도 등을 면밀히 파악해 대표주자를 선택하는게
좋다.

대형업체들이 분양하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재무구조는 건실한지,브랜드인지도는 높은지 미리 따져보는게 바람직하다.

주의해야 할 점도 만만치 않다.

주변에서 집을 잘 샀다고 말하는 사람은 의외로 드물다.

후회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신중해야 한다고 다짐하면서도 분위기에 휩쓸려 덜컥 계약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우선은 욕심을 버려야 한다.

예전처럼 대형아파트만을 고집하거나 은행에서 무리하게 대출받아 집을
마련하면 후유증이 크다.

대출금액은 적을수록 좋고 최소한 집값의 20%를 넘지 않아야 한다.

분양가격을 인근아파트 시세와 비교할때 금융비용을 계산하는 것도 필수사항
이다.

신규주택은 최소한 2년~2년반 정도가 지나야 입주할수 있다.

이 기간의 금융비용을 포함해 집값을 따져보는 습관을 들이는게 바람직하다.

교통여건이 안좋은 곳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출퇴근이 쉽고 도심에 접근하기 좋은 지역의 아파트를 우선 선택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하철이나 도로망이 개통될땐 초기투자가 유리하다.

실질적인 효과가 가시화되기 전에 구입하면 상당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전세가 잘 안나갈만한 아파트도 선택대상에서 제외하는게 좋다.

같은 단지라도 로열층 남향아파트가 잘 팔리고 가격도 높게 받을수 있다.

다소 값을 비싸게 치르더라도 과감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

지하철 역세권아파트의 경우 역에서 반경 2km를 넘는 곳은 피하는게
바람직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