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부인 이희호 여사는 16일 잠실 롯데 마그넷 월드점에서 열린
여성채용박람회 개막식에 참석, 참가업체 관계자들과 취업희망자들을
격려했다.

이 여사는 이날 행사장을 둘러보며 참가업체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여성을 채용하는 박람회에 참가해줘 고맙다"며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했다.

이 여사는 행사장을 둘러보던 중 올해 대학졸업여성 퇴직은행원 주부 등
취업희망자들과 잠시 환담하며 "이번 기회에 여기 오신 분들이 모두 일자리
를 찾았으면 좋겠다"며 격려했다.

이 여사는 이 자리에서 "서울지역 대졸 남자들도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처지여서 지방대 출신 여성이 취업하기는 더 어렵다"는 설명을 듣고 "희망을
가지고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찾아가세요. 노력하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세요"라며 용기를 북돋워 주기도 했다.

이 여사는 이와 함께 "여성들도 특기를 가지면 취업하는데 유리할 것"
이라며 여성들도 사회진출에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 여사는 이어 여성채용박람회 관계자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구직자와 참가업체의 채용인원은 얼마나 될 것으로 보느냐"
며 관심을 보인 뒤 이같은 행사가 지방에서도 열리기를 희망했다.

이 여사는 이에 앞서 행사장 입구에서 "사랑의 친구들" 박영숙 총재,
장영신 여성경제인연합회장,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장 등 주최측 관계자들과
함께 개막테이프를 잘랐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