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게 민원서류나 항공권 등의 티켓을 발급할 수 있는 무인 종합정보단
말기(KIOSK) 제품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공중용컴퓨터는 오는 4월중 자체개발한 무인 정보단말기인 "티콤" 30
만달러어치를 미국 일본 중국 등지에 수출한다고 11일 밝혔다.

티콤은 공공장소나 호텔 백화점 레스토랑 등에 설치해 민원서류나 항공권
열차표 등의 티켓을 발급하고 은행거래까지 할 수 있다.

또 자가진단 원격관리 등의 무인관리 기능을 갖춰 작동을 멈추거나 일일
이 직원이 직접 나가 관리해야 하는 등의 문제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또 초고속통신망인 광케이블 디지털가입자망 등을 이용,문자나
영상 등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동전이나 카드를 넣어 초고속으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전세계 58개국에 티콤관련 특허와 실용신안 의장등을 등록하거
나 출원했다.

공중용컴퓨터 관계자는 "현재 미국은 물론 호주와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
도 바이어들의 문의가 잇따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대당 5백만원인 티콤을 이미 서울지역에 6백여대를 판매한데
이어 국내에서도 올해말까지 우체국과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약 1만대를 공
급할 계획이다.

손희식 기자 hssoh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