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현장에 투입 여성기동대 창설 각종 집회와 시위현장에 투입되는 여성기
동대가 창설됐다.

서울경찰청은 12일 서울 중구 신당동 기동단 연병장에서 이무영 서울경찰청
장과 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경찰 여경기동대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창설된 여경기동대는 비상설 2개 중대로 운용되며 경정급 기동대장을
포함해 40대 미만의 여경 2백7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각종 집회나 시위에 진압복이 아닌 교통복 차림으로 투입돼
교통관리 질서유지 등을 통해 행사가 법 테두리 안에서 진행되도록 지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린 대우전자 비상대책위
원회사무직 노조 출범식집회에 정복 차림의 여경 50명을 투입, 평화시위로
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찰청은 14일 용산역광장에서 열리는 민노총주최 공공부문 노동자투쟁결의
대회에도 여경기동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 고기완 기자 dada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