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26일은 임진왜란 3대 대첩중의 하나인 충장공 권율장군
(1537~1599)이 서거한지 4백주년이 되는 해.

4백주년을 맞아 권율장군을 추모하는 행사가 행주대첩 승전기념일(3.14)
부터 권율장군 서거일(8.26)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승전기념일인 14일에는 행주산성 충장사에서 공의 넋을 기리는 행사와
전국 궁도대회,전국 연날리기대회등이 열린다.

이날 낮12시 행주산성 근처 한강변에서는 회살(쇠뇌) 신기전 중완구
총통등 임진왜란때 사용됐던 무기류를 시범 발사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6월에는 문화인물의 달 기념사업으로 권율서거4백주년기념 학술세미나가
열리며 권율일대기 창작음악회와 승전음악회가 서울세종문화회관및 경기
고양시 문예회관등에서 개최된다.

권율장군이 서거한 8월에는 추모제와 추모의 밤 국극공연, 권율장군
소재 창작공연등이 서울및 고양에서 이어진다.

권율장군은 1537년 서울에서 태어나 45세때 과거에 급제, 승문원정자가
되었다.

이후 전라도순찰사 경성판관등을 거쳐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광주목사로 제수되었다.

왜란당시 한성수복의 근거지인 행주산성에서 뛰어난 전략과 통솔력으로
2천3백명의 정병과 의병 승병 부녀자들을 지휘, 왜적 3만명을 대파했다.

장군은 행주대첩에서 신기전 비격진천뢰등 당시로서는 최첨단의
대량살상무기를 사용, 왜적의 사기를 꺾고 전투를 승리를 이끌었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