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정부부처중에서 처음으로 시공중인 시설물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국방부는 12일 해방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육.해.공군과 직할기관에서 발
주한 전국 1백30여개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당국이 기존 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적은 있으나 시공중인 시
설물을 중간점검하는 것은 정부부처중 처음이다.

안전점검은 공사현장별로 각군 본부나 예하 부대에서 파견된 감독관 및 현
장소장이 합동으로 1차 점검을 하고 자체 점검능력을 초과할 경우 학계 및
업계 전문가 1백20명으로 구성된 국방부 조달본부 특별건설기술팀이 정밀점
검을 벌이게 된다.

점검대상은 공사현장 경사지역 지반붕괴 가능성 및 안전시설물 설치 여부와
안전진단비 및 안전관리비 집행실태 등이다.

하자가 발견될 경우 해당업체 명단을 건설교통부 등에 통보, 정부 발주공사
입찰참여를 제한하게 된다.

장유택 기자 chang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