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미소가 가장 예쁜 여승무원을 뽑는 "스마일 퀸" 선발행사를
올해 다시 개최한다.

대한항공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97년과 98년에 개최하지 못했던
스마일 퀸 행사를 오는 5,6월께 재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여승무원 2천1백여명을 대상으로 팀(17~18명)별로 1명씩을 추천받아 예선을
거쳐 40~50명을 선발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본선을 치룬다는 계획이다.

심사위원은 대한항공 임원들과 공항관계자들이 맡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IMF사태로 인한 구조조정 등으로 직원들 사기가 크게
떨어졌다"며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내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스마일 퀸
선발대회나 직원 장기자랑 등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스마일 퀸"은 미소를 통해 서비스 마인드를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 지난
89년부터 시작한 사내 행사.

탤런트 이승연씨가 "스마일 퀸" 출신이며 KAL광고에 다소곳한 웃음으로
등장하는 승무원 김우영씨도 미소의 여왕이다.

사내 행사임에도 대단한 관심을 모았던 이 행사는 두 해를 건너 뛰었다.

97년엔 KAL본사 김포이전에 괌사고까지 겹쳐서, 98년엔 IMF사태로 각각
열리지 못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