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농업장관들은 11일 EU재정개혁안 ''아젠다2000''의 핵심사항인
공동농업정책(CAP)의 개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EU소식통들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이번 합의가 포르투갈의 반대와 프랑스 네덜란드의
유보적 입장표명으로 인해 만장일치로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재정문제는
추후 재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오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EU농부들에게 지난해 EU정상회담
에서 책정된 한도액을 상회하는 70억유로(77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타협을
보았다고 밝혔다.

프란츠 피슐러 EU농업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합의가 집행위 요구에는
못미치지만 "지난 60년대초 이후 가장 급진적인 개혁"이라고 평가하면서
EU농업분야발전에 확고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파리=강혜구특파원 hyegu@coom.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