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실업사태로 고용보험기금 지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10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보험기금의 총 지출은 1조1천9백7억원
으로 97년의 1천6백89억원에 비해 7배가 늘어났다.

사업별로는 실업급여사업이 8천89억원으로 97년보다 9.7배, 고용안정
사업이 1천1백10억원으로 5.6배, 직업능력 개발사업이 2천7백8억원으로
4.1배 늘어났다.

지난해 실업급여 수급신청자는 모두 43만8천4백65명으로 전년의
5만1천17명에 비해 8.6배가 증가했다.

또 고용안정사업이 지원된 사업장은 모두 4만4천7백65개로 이를 통해
고용이 유지되거나 재취업된 근로자는 78만8백5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이같은 고용보험 지출추세는 올해도 계속돼 지난 2월말 현재
총지출이 <>실업급여사업 1천8백49억원 <>고용안정사업 2백10억원 <>직업
능력개발사업 6백34억원 등 2천7백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백35억원에 비해 6.3배나 증가했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