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9일 정부조직개편과 관련, "여당 정책위의장도 참여하는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어 관계부처와 여당이 공감하는 정부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에 제시된 시안은 민간이 건의한 초안이므로 동요해서는 안된다"면서
"각 부처 장관들은 자기 부처에 돌아가 시안에 대한 종합의견과 부처안을
기획예산위에 제출해 논의하라"고 지시했다.

또 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이 정부조직의 조기개편의사를 밝힌데 대해서도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좋은 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충분한 의견수렴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이와관련, 기획예산위 관계자는 "오는 12일 총리주재로 열리는 고위당정및
부처협의 등을 거쳐 16일 국무회의에 정부조직개편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김성택 기자 idnt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