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보다는 공익성을 먼저 생각하는 신용카드사가 되겠습니다"

지난 2월 국민카드의 새사령탑을 맡은 변종화 사장은 "신용카드는 화폐나
마찬가지"라며 "국민들이 카드를 좀더 편리하고 대중적으로 쓸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카드사들이 수익성이 좋다는 이유로 카드대출에 치중하는게
사실"이라며 "국민카드는 카드 본래의 기능을 편리하게 하는데 더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변 사장은 대구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67년 국민은행에
입행했다.

국민은행에서 지난해 말까지 32년간 일하는 동안 고객업무부장 인사부장
상무 감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국민카드가 국민할부금융 장은카드 장은할부금융 장은렌탈이 합쳐진
한지붕 다섯가족회사"라며 "연봉.직급체계는 물론 조직문화까지 달랐던
조직을 하나로 융화시키는게 초대 합병카드사 사장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 사장은 "지하철에서만 사용가능한 국민패스카드를 버스를 탈 때와
고속도로 통행때도 쓸 수 있도록 실무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하철패스로도 쓸수있는 국민패스카드는 작년말까지 1백30만장이 나갔다.

이중 50%이상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

지하철에서만 하루 평균 17만건이 결제되고 있을 정도로 급속히 대중화하고
있다.

그는 "국민패스카드로 돈을 벌 생각은 없다"며 "이 카드는 공익을 위해
만들어진 것인 만큼 수익에 대한 욕심은 버리겠다"고 말했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