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뺑소니를 치고 달아난 범인 10명중 8명이상이 붙잡히는 등 뺑소니
검거율이 크게 높아졌다.

경찰청은 8일 지난 한해동안 뺑소니 사건이 2만3천4백10건 발생, 이중
1만9천6백99명의 뺑소니범을 붙잡아 검거율 84.1%를 기록, 97년의 65.6%보다
검거율이 훨씬 높아졌다고 밝혔다.

사망 뺑소니 사고는 지난해 7백11건이 발생, 이중 4백97건의 범인이 붙잡혀
검거실적이 69.9%였다.

뺑소니 사고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전체 사고의 42.0%가 발생, 야간시간
대발생률이 높았고,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심야.새벽시간대에 전체의 30.4%
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뺑소니 사건 검거율은 크게 향상됐으나 전체적으로 뺑소니
사건발생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29.6%가 늘어난 만큼 뺑소니 사고가 집중
발생되는 야간, 심야 시간대에 야간순찰활동을 강화해 뺑소니 검거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손성태 기자 mrhan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