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교육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왕따"와 "이지메"대책을
공동 논의한다.

한국심리학회 서울지검 소년부는 오는 22일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한.일
양국의 교육전문가와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왕따.학교폭력의 실태와
대처방안"을 주제로 한.일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일본측 발표자 다쿠마 다케토시 교수(도쿄국제대)는 이 자리에서 "학교폭
력과 그 대응에 대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한 통계자료와 고교생 폭력건수의 3~5배에 이르는 중학생 폭력의 실태를
공개한다.

그는 이지메 등 학교폭력의 원인을 가정기능 약화,맞벌이 부부 증가 등
사회.경제적 측면에 있다고 분석,자율적이고 다양한 수업제 도입,가정 치유
법 등의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우리측 발표자인 연세대 이훈구 교수(심리학)는 "다른 학생에 비해 체력
과 지능 등이 떨어지는 경우뿐 아니라 너무튀는 아이들도 따돌림을 당한다"
고 분석,학부모들의 "왕따"근절 프로그램 참여,피해자들의 적극적 대응 등
을 예방책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