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이 중국에서 4백20만 달러에 달하는 승강기를 황하상업성
(Holy City)과 황하화원에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LG산전은 엘리베이터 17대,에스컬레이터 34대,무빙워크 10대 등
총 61대의 승강기류를 공급,설치한다고 밝혔다.

황하상업성.황하화원은 56층의 고급 오피스 빌딩과 28층 2개동의
고급아파트,10층 규모의 백화점과 1만평방m 넓이의 광장, 3만5천평방m
넓이의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 복합주상단지다.

총 투자금액이 2천7백억원에 달한다. LG산전은 중국내 유수한 외국
합작사들과 치열한 경합끝에 이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2000년 초까지 이들 승강기류를 설치하며 설치제품은 지난해 독자개발한
차세대 분산제어 엘리베이터가 주종이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는 LG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랜드마크 프로젝트
(특정지역의 초대형 건물에 자사 엘리베이터를 설치,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것)의 하나다.

LG산전은 중국내에서만 천안문 망루에 설치되는 엘리베이터를 비롯,
상하이의 세계광장, 대련의 불야성 등 주요 건물에 엘리베이터를 납품
했다. 올해 중국에 1천5백여대의 승강기류를 수출할 계획이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