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액정표시장치(LCD)의 핵심소재인 컬러필터 감광제
(Photoresister)를 상업화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발표했다.

컬러필터 감광제는 LCD에 다양한 색상을 만들어내는 액상 화학물질로
t당 가격이 1억5천만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반도체 공정기술과 사진식판기술, 소재공학 및 정밀화학 등의 첨단기술이
종합돼야 만들 수 있는 첨단 소재로 그동안 일본만이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LG화학은 그동안 축적한 정보.전자 소재분야의 기술력을 활용, 성능이
우수한 LCD 감광제의 제조기술을 실용화했다.

이번에 개발된 감광제는 기존 제품에 비해 투과율이 10% 이상 뛰어나며
화면의 선명도를 결정하는 명암비율이 15% 정도 향상시킨게 특징이다.

LG화학은 올 하반기부터 컬러필터 감광제의 양산에 들어가 내년부터는
연간 1천8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LCD 감광제 시장 규모는 세계적으로는 8천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감광제 제조기술은 크롬대체 수지 및 특수코팅재료 등 LCD 제조공정의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해 2조원이상의 시장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LG화학은 설명했다.

LG관계자는 "순수 국내 연구 기술력에 의한 LCD 감광제제조기술의 실용화로
매년 30%이상 성장하는 LCD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소재 및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