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 강원도 태백시 태백산과 경북 달성군 비슬산
등 2곳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비슬산과 태백산에 대해 현지답사한 결과
국립공원으로 지정할만한 생태적 가치가 충분하고 지역주민들의 반응도
호의적이었다며 4일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엄대우이사장은 "비슬산의 경우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있다"며
"세부조사를 실시한뒤 국립공원으로 우선 지정되도록 환경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또 백두대간의 중심에 있는 태백산도 현재 도립공원을 국립공원
으로 승격시키자는 여론이 우세한 편이나 공식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지자체장들의 요구에 따라 계속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우선 비슬산과 태백산에 대한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한뒤 강화
개펄과 순천만,창녕 우포늪 등 습지에 대해서도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완 기자 tw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