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메가머저 올해도 '거센 돌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연초부터 초대형 기업인수합병(M&A)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월 포드가 볼보를 인수한 것을 비롯 보다폰과 에어터치,
루슨트테크놀로지와 어센드, 야후와 지오시티 등 자동차와 통신, 인터넷
분야 등에서 10여건의 굵직굵직한 메가머저가 성사됐다.
브리티시에어로스페이스(BAe)는 GEC마르코니와 1백27억달러 규모의
합병을 성사시켜 대형 방산업계에도 M&A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협상 타결을 기다리고 있는 초대형 M&A사례도 부지기수다.
이들 중에는 올리베티와 루이뷔통등 치열한 경영권 방어분쟁을 예고해
놓은 것도 많다.
지금도 치열한 협상이 벌어지고 있는 주요 M&A사례들은 다음과 같다.
<>제약업계(제네카와 아스트라)=3백5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M&A다.
영국 3위와 스웨덴 최대 제약업체가 합병해 제약분야 세계 3위의 업체로
탄생하게 된다.
작년 프랑스 롱프랑과 독일 훽스트간 합병에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와 미국 공정거래위원회(FTC),양사 주주들이 모두 이번 합병을
긍정적으로 보고있어 연매출 1백15억달러의 대형 제약업체 탄생은 초읽기에
들어가 있다.
<>미디어업계(B스카이B와 카날플뤼)="언론 황제"루퍼드 머독 뉴스코프
회장 소유의 위성방송사 B스카이B를 프랑스 최대 위성방송업체인 카날플뤼와
합병, 유럽 최대 위성방송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합병규모는 약 83.5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양사 합병으로 유럽 위성방송시장이 독점체제로 들어갈 것이라는 EU측의
우려와 합병회사의 최고경영자 선정 등이 합병협상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자동차업계(다임러크라이슬러와 닛산)=일본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이미 합병키로 대체적인 합의를 봤다.
통신은 양사 관계자들이 이달 중순까지 최종합의안을 만들기로하고 현재
지분 구성을 둘러싼 막판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닛산 주식 33.4%를 인수해 주주총회에서의 비토권을
확보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사는 공식적으로 이같은 보도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통신업계(올리베티와 텔레콤이탈리아)=이탈리아 증권감독 당국인
콘솝(Consob)은 1일 올리베티의 텔레콤이탈리아 주식 매수 신고서는
합법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텔레콤이탈리아(TI)측이 주식을 추가발행하고 자사가 지분 60%를
갖고 있는 이동통신업체인 텔레콤이탈리아모빌(TIM)과 합병하는 식으로
적대적 M&A계획에 저항하고 있다.
TI가 TIM과 합병하면 올리베티의 인수 부담은 2백19억달러나 늘어나게
된다.
현상태에서의 합병규모는 5백80억달러.
<>패션업계(루이뷔통과 구치)=양사간 경영권 분쟁은 현재 법정싸움으로
번져있는 상태다.
구치가 루이뷔통의 적대적 M&A에 맞서 스톡옵션을 발행하자 루이비통이
이를 위법이라고 무효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
양사는 "인력 빼내기"와 "동조세력 규합"등으로 맞서 있어 현재로서는
합병성사 여부를 점치기 힘들다.
<>전자업계(필립스와 VLSI)=필립스가 북미 이동통신 단말기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업체 인수를 진행중이다.
VLSI는 미국 현지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동통신
단말기용 칩 제조업체다.
필립스는 이미 VLSI주식을 시중가보다 58%높게 프리미엄을 얹어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상태.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일자 ).
있다.
지난 1월 포드가 볼보를 인수한 것을 비롯 보다폰과 에어터치,
루슨트테크놀로지와 어센드, 야후와 지오시티 등 자동차와 통신, 인터넷
분야 등에서 10여건의 굵직굵직한 메가머저가 성사됐다.
브리티시에어로스페이스(BAe)는 GEC마르코니와 1백27억달러 규모의
합병을 성사시켜 대형 방산업계에도 M&A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협상 타결을 기다리고 있는 초대형 M&A사례도 부지기수다.
이들 중에는 올리베티와 루이뷔통등 치열한 경영권 방어분쟁을 예고해
놓은 것도 많다.
지금도 치열한 협상이 벌어지고 있는 주요 M&A사례들은 다음과 같다.
<>제약업계(제네카와 아스트라)=3백5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M&A다.
영국 3위와 스웨덴 최대 제약업체가 합병해 제약분야 세계 3위의 업체로
탄생하게 된다.
작년 프랑스 롱프랑과 독일 훽스트간 합병에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와 미국 공정거래위원회(FTC),양사 주주들이 모두 이번 합병을
긍정적으로 보고있어 연매출 1백15억달러의 대형 제약업체 탄생은 초읽기에
들어가 있다.
<>미디어업계(B스카이B와 카날플뤼)="언론 황제"루퍼드 머독 뉴스코프
회장 소유의 위성방송사 B스카이B를 프랑스 최대 위성방송업체인 카날플뤼와
합병, 유럽 최대 위성방송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합병규모는 약 83.5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양사 합병으로 유럽 위성방송시장이 독점체제로 들어갈 것이라는 EU측의
우려와 합병회사의 최고경영자 선정 등이 합병협상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자동차업계(다임러크라이슬러와 닛산)=일본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이미 합병키로 대체적인 합의를 봤다.
통신은 양사 관계자들이 이달 중순까지 최종합의안을 만들기로하고 현재
지분 구성을 둘러싼 막판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닛산 주식 33.4%를 인수해 주주총회에서의 비토권을
확보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사는 공식적으로 이같은 보도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통신업계(올리베티와 텔레콤이탈리아)=이탈리아 증권감독 당국인
콘솝(Consob)은 1일 올리베티의 텔레콤이탈리아 주식 매수 신고서는
합법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텔레콤이탈리아(TI)측이 주식을 추가발행하고 자사가 지분 60%를
갖고 있는 이동통신업체인 텔레콤이탈리아모빌(TIM)과 합병하는 식으로
적대적 M&A계획에 저항하고 있다.
TI가 TIM과 합병하면 올리베티의 인수 부담은 2백19억달러나 늘어나게
된다.
현상태에서의 합병규모는 5백80억달러.
<>패션업계(루이뷔통과 구치)=양사간 경영권 분쟁은 현재 법정싸움으로
번져있는 상태다.
구치가 루이뷔통의 적대적 M&A에 맞서 스톡옵션을 발행하자 루이비통이
이를 위법이라고 무효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
양사는 "인력 빼내기"와 "동조세력 규합"등으로 맞서 있어 현재로서는
합병성사 여부를 점치기 힘들다.
<>전자업계(필립스와 VLSI)=필립스가 북미 이동통신 단말기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업체 인수를 진행중이다.
VLSI는 미국 현지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동통신
단말기용 칩 제조업체다.
필립스는 이미 VLSI주식을 시중가보다 58%높게 프리미엄을 얹어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상태.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