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고졸 미취업자들에 대한 인턴사원제
실시계획을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노동부는 1일 고교생 인턴사원제가 실시되면 기업들이 정규사원 채용계획을
인턴사원으로 대체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부등 관계부처와의 협의
과정에서 재검토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실업계 고교 졸업생 1만명에 대해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 1인당 월 40만원씩 6개월간 지급하는 방안을 3월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실업계 고교생의 경우 대졸에 비해 취업률이 훨씬 높은
데다 미취업자도 경기회복이 시작되면 취업되는 속도가 대졸에 비해 훨씬
빨라 고졸인턴제의 효과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실업계 고교 졸업생은 23만명정도로 이 가운데 10만명 정도가 일자리를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