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공연장(금강산 문화회관)준공식은 28일 오후 3시40분부터 정몽헌
현대회장등 현대 관계자와 방종삼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 사장등 북한측
관계자, 관광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정리 현장에서 약 20분동안
거행됐다.

<>.준공식후 오후 4시5분께 북한 평양 모란봉 교예단의 서커스 공연이
시작됐다.

김윤규 아산 사장(현대건설 사장)은 공연에 앞서 "분단 50년만에 남북의
공사인력이 합심해 만든 최초의 건축물이 준공됐다"며 "남북 화해와 교류의
성공적인 사례로 남을 것"이라는 요지의 인사말을 했다.

관광객들은 김 사장의 인사말 도중 박수를 치는 등 감격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북한 모란봉 교예단은 참석자 전원이 무대에 나와 남한측 관광객들에게
인사를 했으며 1천여명의 관광객들은 관람석이 6백여석으로 부족해 복도와
객석 사이에 선 채 교예단을 맞이했다.

교예단 공연은 오후 5시20분께 관광객들의 열렬한 박수속에 마무리됐다.

<>.현대는 당초 휴게소의 이름을 "온정리 가게"라고 붙였으나 남북한의
합의에 따라 "온정각"으로 변경했다.

온정각 입간판은 온정리에서 서예를 가장 잘하는 것으로 이름난 한 북한
주민이 직접 썼으며 이 주민은 장전항에 있는 북한측의 환영플래카드 등도
직접 썼다고 현대 관계자는 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