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에게 용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는 이른바 "원조교제" 대상 가운데
3명중 1명이 여중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6일 대검 강력부가 지난해 12월부터 두달간 2천5백여개 청소년
유해업소에서 접대부등으로 일하다 적발된 1천3백9명의 10대 소녀들을 분석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들 10대 소녀중 53.4%(6백99명)가 단란주점 등의 접대부로, 27.3%
(3백58명)가 윤락녀로 일해왔으며 나머지 19.3%(2백52명)는 단순고용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성인남자들과 원조교제를 한 소녀가 1백5명이었으며 18세 미만이
70명으로 전체의 66.7%에 달했다.

특히 중학교 재학생인 16세이하가 34명으로 32.4%에 달했고 13세 소녀도
한명 있었다.

검찰은 이들이 학생 신분인 점 등을 고려, 형사입건하지 않고 학교와 부모
품으로 돌려보냈으나 원조교제 상대인 성인남자 4명은 구속했다.

이와함께 이벤트사, 폰팅, 전화사서함 등 34개 신종 윤락매체를 통해
윤락행위를하다 적발된 여성이 2천7백84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