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천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사업에 2억4천만 달러의 외자가 유치돼
오는 2002년까지 건설된다.

대전시는 26일 싱가폴 화홍공사 회의실에서 홍선기 시장을 비롯 프랑스
이지스 로버트캘카노 대표, 화홍공사 콴 멩퀸 대표, 시공사인 두산건설
강창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국내 지방 자치단체가 직접 외자를 유치해 사회간접기반시설을 건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회사의 참여지분은 이지스사 및 화홍공사와 두산건설이 포함된 국내
민간업체 컨소시엄(대우컨소시엄) 등이 각각 3분의1씩 부담한다.

투자비는 통행료를 받아 회수하기로 했고 토지보상 등 각종 인허가와 관련된
행정업무는 대전시가 맡기로 합의했다.

천변고속화도로는 대전3.4공단이 있는 대덕구 현도교에서 서구 가수원교까지
4~6차선 28km로 올 상반기에 착공돼 오는 2002년 완공된다.

이번에 외자유치를 통해 건설되는 구간은 전체구간중 와동~원촌교(5km)와
둔산대교~만년교(5km) 등 이미 완공된 10km를 제외한 18km 구간이다.

공사비는 보상비 공사비를 포함해 총4천3백61억원이 소요된다.

천변고속화도로에는 인터체인지(IC) 3개소, 분기점(JC) 1개소를 포함해
지하차도 2개, 육교 1개, 교량 1개소 등이 설치된다.

이 도로는 대전의 최북단인 신탄진 대전3.4공단과 대화동 대전1.2공단,
둔산신도심, 대덕연구단지를 거쳐 최근 신흥주거지로 개발되고 있는 가수원
관저택지개발지구까지 논스톱으로 연결된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