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3일 초등교원 7천5백92명에 대한 전보인사 발령을
내는 과정에서 4백8명이 전산 오류로 학교를 잘못 배정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25일 "''나''급지로 발령이 나야 할 교사 4백8명이 컴퓨터 프로그
램 오류로 ''가''급지로 전보되는 착오가 발생했다"며 "이들에 대한 재발령
인사를 26일 다시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사 원칙상 교육여건이 좋은 ''가''급지에서 근무하다가 다시 ''가''급지로
재발령나려면 ''나''급지에서 8년이상 근무해야 하는데 이들 4백8명의 교사들은
이 원칙의 적용을 받지 않은채 ''가''급지로 발령이 난 것으로 밝혀졌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긴급 교육장 회의를 열고 이들 교사가 재인사를 통해
''나''급지로 발령날 경우 발생하는 ''가''급지의 공석에 대해 상반기에 선발한
신규 임용교사들로 충원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인사착오에 대한 원인을 조사한 뒤 관련자를 문책할 방침이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