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화가 17개월만의 최저치로 폭락하는등 주요국 통화들이 달러에
대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 호황을 계속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유럽 일본 영국등에서는 경기부진과 함께 금리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4일 뉴욕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는 17개월만의 최저치인 파운드당
1.5962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화는 토니블레의 총리의 유로화 가입 발표와 영국이 불황타개를
위해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크게 하락했다.

25일 도쿄 시장에서는 파운드당 1.6달러선을 회복했으나 당분간 약세권
등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과 유로화 역시 달러에 대해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는 24일 뉴욕시장에서 전일의 120.81엔에서 달러당 121.80엔으로
떨어졌다.

25일 도쿄 시장에서는 단기이익을 실현하려는 "달러 팔자"주문이
쏟아지면서 시세가 소폭 회복되기도 했다.

유로화 역시 뉴욕과 도쿄에서 유로당 1.1달러를 하회하는 약세를 보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