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총장 신구상] 김도수 <단국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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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력 ]
<> 전남 구례
<> 서울대 사범대 교육행정과
<> 일본 히로시마대학 교육학박사
<> 광주교대 교수
<> 단국대 교육대학원장
<> 한국교육학회 이사
<> 전국 교육대학원장 협의회 회장
<> 한국 일본교육학회 회장
<>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
-----------------------------------------------------------------------
단국대 김도수(65) 총장은 자신을 "견습 총장"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힘들고 바쁘게 일했다.
사상 처음으로 부도를 맞은 대학의 최고경영자로 임명돼 쉴 틈이 없었다.
김 총장은 "지난해 5월 취임한 뒤 8월까지 넉달 가량은 부도 후유증을
치료하느라 제대로 업무를 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 총장이 본격적으로 학교개혁에 나선 것은 지난 9월부터.
김 총장은 학부제 도입에 공을 들였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풍토를 중시하는 김 총장의 교육철학에도 딱 들어맞는
제도였다.
그는 "''학과''라는 틀 안에 학생을 가둬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학생에게 학습권과 전공선택권을 넓혀 준다는 측면에서도 학부제 도입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학부제로의 개편작업을 통해 구조조정 효과도 얻었다.
단과대학을 폐지하고 1백여개에 달하던 학과를 48개의 학부로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학장이나 학과장 보직을 없앤 것이다.
입시제도 개혁과 관련, 김 총장은 "성적은 조금 뒤떨어지더라도 잠재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를 위해 "4명의 교수로 구성된 입시관리위원회를 만들어 입시
문제를 연구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특히 "교육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어촌 지역 학생들을 위한
특별전형을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학교특성화 계획에 대해 "천안캠퍼스는 의대 치대 생명공학
등의 학문을 육성하고 분당 신캠퍼스는 반도체 등 첨단학문의 메카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12층 짜리 서관건물 한채만 남고 모두 매각되는 서울 한남동 캠퍼스의 경우
특수대학원과 사회교육원을 집중 배치,평생교육의 산실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김 총장은 "오는 4,5월께 부채해결 등 재정문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내년 8월까지는 분당 신캠퍼스로의 이전이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4일자 ).
<> 전남 구례
<> 서울대 사범대 교육행정과
<> 일본 히로시마대학 교육학박사
<> 광주교대 교수
<> 단국대 교육대학원장
<> 한국교육학회 이사
<> 전국 교육대학원장 협의회 회장
<> 한국 일본교육학회 회장
<>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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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김도수(65) 총장은 자신을 "견습 총장"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힘들고 바쁘게 일했다.
사상 처음으로 부도를 맞은 대학의 최고경영자로 임명돼 쉴 틈이 없었다.
김 총장은 "지난해 5월 취임한 뒤 8월까지 넉달 가량은 부도 후유증을
치료하느라 제대로 업무를 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 총장이 본격적으로 학교개혁에 나선 것은 지난 9월부터.
김 총장은 학부제 도입에 공을 들였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풍토를 중시하는 김 총장의 교육철학에도 딱 들어맞는
제도였다.
그는 "''학과''라는 틀 안에 학생을 가둬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학생에게 학습권과 전공선택권을 넓혀 준다는 측면에서도 학부제 도입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학부제로의 개편작업을 통해 구조조정 효과도 얻었다.
단과대학을 폐지하고 1백여개에 달하던 학과를 48개의 학부로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학장이나 학과장 보직을 없앤 것이다.
입시제도 개혁과 관련, 김 총장은 "성적은 조금 뒤떨어지더라도 잠재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를 위해 "4명의 교수로 구성된 입시관리위원회를 만들어 입시
문제를 연구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특히 "교육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어촌 지역 학생들을 위한
특별전형을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학교특성화 계획에 대해 "천안캠퍼스는 의대 치대 생명공학
등의 학문을 육성하고 분당 신캠퍼스는 반도체 등 첨단학문의 메카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12층 짜리 서관건물 한채만 남고 모두 매각되는 서울 한남동 캠퍼스의 경우
특수대학원과 사회교육원을 집중 배치,평생교육의 산실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김 총장은 "오는 4,5월께 부채해결 등 재정문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내년 8월까지는 분당 신캠퍼스로의 이전이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