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동통신(자본금 4백4억원)은 수도권 무선호출사업자다.

SK텔레콤에 이어 나래이동통신과 시장점유율 2위자리를 다투고 있다.

93년 9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95년 2월 가입자수가 1백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96년 12월에는 2백만명을
돌파하는 등 초고속성장을 지속했다.

이에 힘입어 매출액이 지난 3년간(95~97년) 평균 68%씩 늘어났고 순이익도
평균 51%씩 증가했다.

98년에는 창사이래 최대인 2백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재무구조도 튼튼하다.

지난 95년 4백41%이던 부채비율이 97년말 1백17%로 뚝 떨어졌다.

98년말기준 부채비율은 79%에 불과하다.

그러나 무선호출기 보급률이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PCS 등 경쟁상품의
등장으로 98년부터 외형 성장세는 주춤해졌다.

가입자수는 더이상 늘어나지 않고 있으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감소했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무선호출기 개념을 정보데이터단말기로 바꿔 제2의
도약을 한다는 전략이다.

즉 지금까지는 단순한 무선호출기능만 제공했지만 문자서비스 교통정보제공
등 각종 정보제공서비스를 부가해 고유의 서비스 영역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이동통신은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중이다.

서울이동통신 기업공개팀 관계자는 "5월말께 상장시킬 예정"이라고 말하고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기업공개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식공모는 4월말이나 5월초면 가능할 전망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