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중 요즘 인기가 가장 좋은 투신사 수익증권을 은행창구에서도
살 수 있게 됐다.

외환은행과 주택은행에 이어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도 최근 일선 창구에서
수익증권을 팔기 시작했다.

은행에서 수익증권을 사면 유리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은행은 고객 유치보다는 고객 관리에 초점을 둔다.

고객입장에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

점포망이 넓다는 것도 장점이다.

주택은행은 법인만을 상대하지만 외환은행과 씨티은행은 개인고객에게
수익증권을 판매한다.

고객은 수익증권 실물을 받는게 아니라 통장식으로 거래를 한다.

<> 외환은행 =서울 종합금융부 지점(옛 한외종금 본점)과 강남 종합금융부
지점에서 팔고 있다.

올 1월5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교보투신운용 LG투신운용 삼성생명투신운용 외환투신운용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을 다루고 있다.

취급하는 상품은 <>걸리버 단기 중기 장기 수익증권, 초일류 단기 수익증권
(교보투신) <>외환단기공사채 투신 B-3호(외환투신운용) <>트윈스 특별 단기
공사채 투자신탁 D-17호 <>삼성 새마음단기공사채 투자신탁 B-18호 등이다.

교보투신운용 상품의 수익률은 단기(3개월짜리)의 경우 연9.7~9.8%, 중기는
10.3~10.5%, 장기는 10.8%.

앞으로 전국 모든 지점에서 수익증권을 판매할 예정이다.

<> 씨티은행 =지난 2일부터 전국 11개 지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공사채형과 주식형 수익증권 모두를 팔고 있다.

씨티은행이 판매에 들어간 수익증권은 쌍용템플턴투신운용의 "다이아몬드
공사채투자신탁"과 "주식투자신탁", 삼성투신운용의 "에버그린 주식투자신탁"
등이다.

공사채형의 경우 은행예금 금리가 넘는 수익률, 주식형은 주가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수익률을 각각 목표로 한다고 씨티은행은 밝혔다.

이 은행은 수익증권 판매를 위해 본사에서 직원들을 데려와 투자상담
전담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

이로인해 종합적인 자산관리와 투자상담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이 은행
은 설명했다.

앞으로는 뮤추얼펀드도 판매할 예정이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