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경기침체로 공단조성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공단규모를 축소
하거나 농지 또는 위락단지로의 전환을 추진중이다.

충남도는 21일 IMF체제 이후 공단입주를 포기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미분양 총면적이 1백만평을 넘어서자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는 우선 보령시 남포간척지에 조성 예정인 웅천지방산업단지 69만평을
농지로 전환하고 지역민들에게 분양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달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한 결과 대부분이
농지전환을 찬성함에 따라 농림부와 협의에 들어갔다.

도는 농지전환이 결정되는 대로 사업비 1백20억원을 들여 본격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또 당초 신호그룹이 공단조성 후 계열사 입주를 추진해오다 포기한 아산
인주공단 1공구 29만7천평은 위락단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기군 월산공단은 계획면적 34만6천평 가운데 현재 34%의 저조한
분양률을 보임에 따라 전체면적의 23%인 8만평을 축소하기로 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