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에서 탄핵위기를 모면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이번에는 사법부로
부터 법정모욕 혐의로 조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폴라 존스 성희롱 사건을 담당해온 미국 연방지법의 수잔 웨버 라이트
판사는 클린턴 대통령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관계에 대해 증언하면서
법정을 모욕했는지 여부를 본격적으로 심의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작년 1월17일 성희롱사건 증언에서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부인했으나 8월17일 연방대배심 증언후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시인했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