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대목을 노리고 값싼 수입농산물을 국산농산물로 둔갑시켜 제수용이나
선물용으로 판매한 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검사소는 지난 1일부터 농산물 원산지표지를 위반하는 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실시, 1천50개업소를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사소는 이중 원산지를 표시하지않은 9백7개업소에 대해 모두 6천6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원산지를 속인 1백8개 업소는 입건수사중이다.

또 35개 업소는 농수산물 가공산업육성 및 품질관리법위반혐의로 고발조치
했다.

주요적발 품목은 쇠고기 돼지고기 깐마늘 깐도라지 고사리 한과류 등으로
값싼 수입산이 국산으로 허위표시돼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사소는 설이후에도 원산지 허위표시행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현행
1백92명의 검사요원을 2백90명으로 확대, 단속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 고기완 기자 dada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