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기 산업이 미래 유망산업으로 급성장하면서 관련 자격증이
잇따라 신설되고 있다.

또 기존 자격증의 세부 자격내용도 확대되고 있다.

전체 정보통신 분야에서 정부가 인증하는 자격증은 30개여개.

민간 협회에서 주는 자격증까지 합치면 40개에 달한다.

그러나 이 가운데 정보통신 기기와 관련된 기술자격은 고작 10개.

대부분 소프트웨어(SW)및 정보통신 운영부문에 집중돼 하드웨어 분야는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아온 것이다.

정보통신 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자격증 분야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먼저 정부 공인 자격증의 내용이 내년부터 바뀔 예정이다.

현재 전자계산기 기사 등의 자격증이 정보기기개발및 관리 기사 등으로
변경되면서 평가내용도 컴퓨터 설계 등이 보강된다.

컴퓨터등 정보기기의 제작 시험 유지보수에서 설계까지를 담당하게 되는
셈이다.

통신분야에서는 통신기기 기능사가 전기통신설비 기능사로 바뀔 계획이다.

이밖에 정부 자격증으로는 통신선로 부문 산업기사와 기능사가 있다.

정보통신부는 이같은 자격증 개편안을 노동부와 협의를 거쳐 오는 6월 최종
확정한뒤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민간 부문에서도 정보통신 하드웨어분야 자격증이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에서 새로 만든 PC정비사와 네트워크관리사가 대표적
이다.

2월 28일 첫 시험이 치러지는 PC 정비사는 PC 하드웨어의 테스트및 수리를
담당하게 된다.

필기 시험과 PC조립 업그레이드(성능개선) 고장진단 수리등의 실기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1년에 3번씩 시험이 치러지며 이번 1차 시험 접수마감일은 12일이다.

네트워크관리사는 오는 5월 첫 시험이 있다.

기업들이 설치하는 구역내통신망(LAN) 등 통신 네트워크 장비를 테스트하는
업무를 하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