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9일 교장자격연수 개선안을 마련, 교장자격 취득을 위한 연수과정
에 민간기업 연수원 입소교육을 포함시키고 평가에서 시험 비중을 낮췄다.

대신 학교경영계획서와 연수과정 참여도는 더욱 중시하기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형식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교장 자격연수제도가 대폭
강화돼 자격취득이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교육부의 연수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한꺼번에 2백~3백명을 한 장소에
모아놓고 강의식으로 진행하던 연수방식에서 벗어나 40명 가량의 소규모 인원
이 3단계에 걸쳐 교육을 받는 형태로 바뀐다.

특히 시.도 교원연수원(1단계)과 교원대(3단계)에서 받는 교육 외에
중간에 민간기업의 연수원(2단계)에서 경영마인드와 리더십을 익히도록 했다.

또 필기시험 비중을 낮추는 대신 학교경영계획서와 토의.토론 등 연수과정
참여도의 반영률을 높이는 등 평가방식도 고치기로 했다.

4지선다형 객관식 시험을 없애고 서술형 논술식 시험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한편 현행 교장자격연수 제도는 교육경력 3년 이상인 교감자격증 소지자중
연수 대상자가 교원대나 서울대 부설 연수원에서 1백80시간(30일) 이상
연수를 마치면 교장자격증을 주도록 돼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