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오는 2000년 밀레니엄 이벤트로 "동방의 빛 2000"이라는 빛의
축제를 열어 광주를 광.영상 조명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로 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 12월24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모두 1백4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빛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축제, 전시, 학술행사를 연다.

시내에서 벌어지는 축제행사는 빛의 거리축제, 레이저.조명.불꽃쇼, 인공
무지개쇼, 축포경연 등으로 꾸며진다.

또 광전자, 광소자 및 부품, 레이저 응용기기, 영상기기 등의 첨단제품
전시행사가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내 5천평 규모의 상설 에어돔에서 전시
된다.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광산업 육성발전방안, 빛의 산업적 이용과 발전
전망 등에 대한 학술행사도 펼쳐진다.

시는 이 행사를 계기로 도시야경 5개년 계획을 수립, 시 전체를 빛의
도시로 가꾸어갈 계획이다.

시내 중심가인 금남로를 빛의 거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광주,
사직, 중외, 5.18 기념공원을 빛의 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주요건물, 교량,
공공시설물, 공원, 광장 등에 경관조명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시는 사업비와 관련, <>국비 1백16억원 <>민간자본 5억원 등 자체예산
20억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외부에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 광주=최성국 기자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