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대그룹중 빚보증을 약속대로 해소하지 않은 22개그룹에 대해 여신
신중단 등 단계적 제재조치가 내려진다.

금융감독원은 8일 62대그룹중 작년말 기준으로 상호채무보증해소
실적이 부진한 한화 해태 등 22개 계열에 대해 채권은행간의 협의를
거쳐재무구조개선 약정상의 시정조치,신규여신취급중단 등 단계적
제재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무보증 해소계획을 달성하지 못한 곳은 쌍용 한화 해태외에 동아
동국제강 아남 동양 신호 동국무역 통일 우방 제일제당 조양상선 신원
성신양회 하이트맥주 세풍 성우 애경 한국합섬 신화건설 대구백화점이
다.

이중 12개 계열은 채무보증해소실적이 당초 계획의 7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해당 계열은 빠른 시일안에 남은 보증을 해소하겠다고 밝혔혔다.

제재조치는 주채권은행이 주요채권단협의회에 보고,의결절차를 거치되
우선 2차례에 걸쳐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62대그룹의 해소대상 상호채무보증 잔액은 지난해 6월말 36조6천9백53
억원에서 작년말 23조9천3백37억원으로 12조7천6백16억원(34.8%)이 감소
했다.

이는 당초 계획에 비해 3조3천7백6억원을 초과 해소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IBRD)과의 합의에따라 이
같은 빚보증해소실적을 점검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