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밤부터 7일 새벽 사이 9시간 30분 동안 서울 중구 청계천과 종로구
숭인동, 동대문구 제기동 일대 반경 2km 내에서 12건의 방화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방화범은 중구 신당1동 신평화상가를 시작으로 종로구 숭인동 신설종합
시장등을 거쳐 동대문구 제기1동 청량리시장까지 이면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며 7곳에 불을 냈다.

그뒤 다시 서쪽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종로구 창신1동에 이르기까지 5곳에
불을 질렀다.

연쇄방화소동은 7일 오전 6시19분께야 끝났으며 화재진압을 위해 소방차
2백92대와 소방관 1천2백30명(연인원)이 출동했다.

또 종로, 청계천로 등 도심도로가 큰 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마지막 화재가 발생한 오전 6시15분께 종로구 창신1동 동신교회
앞에서 잠복근무중이던 소방대원들에게 붙들린 우즈베키스탄인 1명을
조사하고 있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