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질문에 독점적으로 답변한다".

"고자질을 잘한다".

"잘난 척하며 다른 친구를 무시한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발간한 "집단 따돌림 이렇게 지도합시다"라는 책자에
나와 있는 집단 따돌림(속칭 왕따)을 당하는 학생들의 유형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안색이 나쁘고, 기운이 없어 보이거나, 혼자서 멍하니
있는 학생들도 집단 따돌림을 당할 확률이 높다.

반면 집단 따돌림을 선동하는 학생은 <>욕심많고 질투심이 강하며 <>교실,
벽에 낙서를 자주하고 <>방을 지저분하게 사용하는 경향을 띤다.

또 가해학생들은 성격이 짓궂고 장난이 심하며 참을성이 없다.

시교육청은 집단 따돌림의 유형으로는 침묵으로 따돌리기, 무능한 사람으로
만들기, 신체 특징이나 별명 부르기, 언어 모욕 등을 들고 있다.

이런 집단 따돌림은 <>성적에 따른 스트레스 <>신세대 이기주의 <>획일적
또래집단 문화 <>부모들의 과보호 등이 발단이 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집단 따돌림이 근절되지 않는 원인을 사회화 과정으로 인식한
교사나 부모가 알면서도 쉽게 지나치고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기피하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사와 부모가 함께 적극 대처해야 가장 효과적이며 상담학생을
지도할 때는 비공개적으로 철저히 비밀을 지켜줘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