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가 올해부터 매년 인터넷을 통한 상품판매 현황에 대한 통계를
별도로 낸다.

윌리엄 데일리 미국 상무장관은 6일 전자상거래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어 연간 인터넷상거래 규모를 집계해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판매현황을 주요 경제지표중 하나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인터넷 판매액이 경제상태를 알려주는 새로운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판매에 대한 첫 통계인 금년 수치는 내년 여름 공식 발표된다.

데일리 장관은 "인터넷상거래가 아직은 전체 소매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에 지나지 않지만 최근들어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곧 중요한 소매
거래 형태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인터넷 상거래는 소매판매액의 한 분야로서 캐털로그판매(우편
판매) 항목으로 잡혀 왔다.

미국내 인터넷 상거래는 지난 97년 30억달러에서 작년에는 90억달러로
급증했다.

올해는 약 3백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bjnyang@aol.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