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요르단 국왕 '사실상 사망 상태'

후세인(63) 요르단 국왕이 뇌사상태에 빠졌다.

요르단 관리들은 5일 암만 시내 알 후세인 군병원에 입원중인 후세인
국왕이 현재 "의학적"으로 사망했으며 인공 생명보조장치로 목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왕실 가족들이 이미 그의 임종을 앞두고 마지막 작별 인사를 고했다고
전했다.

후세인 국왕은 지난달 26일부터 미국에서 암치료를 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골수이식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자 치료를 포기하고 귀국
했었다.

그는 지난 46년간 요르단을 통치해온 중동지역 최장기 통치자로 아랍권과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후세인 국왕이 죽으면 그의 아들인 압둘라 왕자가 새 국왕이 된다.

한편 후세인 국왕 사후 요르단및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리라는 우려로
요르단 디나르화가치가 이날 10%이상 폭락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