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대입 특차 및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 마감일인 5일 복수합격자들이
상위권 대학으로 연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중하위권 대학의 대규모 미등록
사태가 예상된다.

서울대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합격자 4천9백87명 가운데 4천5백96명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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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자는 3백91명으로 지난해 보다 약간 높은 7.84%의 미등록률을 보였다.

모집단위별로는 간호대가 합격자 75명 중 22명이 등록을 하지 않아 29.3%의
가장 높은 미등록률을 보였다.

또 <>농생대 28.5%(1백23명) <>약대 23.5%(19명) <>생활과학대 16.8%(24명)
<>사범대 9.3%(41명) <>공대 8.9%(122명) <>자연대 8.0%(60명) 등으로
미등록률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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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가량의 서울대 중복합격자를 낸 연세대와 고려대에서도 대규모
미등록 사태가 발생해 중하위권 대학으로의 연쇄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이날 등록률을 발표하지 않은 각 대학의 4일까지 등록률은 연세대가
5천8백35명의 합격자 가운데 3천7백4명이 등록해 63%를 나타냈으으며
고려대도 5천6백99명의 합격자중 3천8백87명(68%)이 등록을 마쳤다.

서강대는 53%의 등록률을 보인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1백여명만이 등록해
예년 수준의 70~80%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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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