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과 95년 중국에서 분리된 독감 바이러스가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국내에서도 발견됐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립보건원은 지난 2일 인플루엔자 유행감시사업
의 일환으로 부산광역시에 살고 있는 최모(5)양의 가검물에서 지난 95년
중국 베이징에서 분리된 베이징 A형 바이러스를 분리했다.

또 광주광역시 정모(38)씨의 가검물에서는 지난 94년 중국 하얼빈에서
분리된 하얼빈 B형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국립보건원과 6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98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분리한 2백57건 중 이 2건을 제외한 나머지 2백55건은 모두 시드니 A형
바이러스로 밝혀졌다.

복지부는 최근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발생률이 2.1%로 유행 가능성 3%
(미국 전염병관리센터 설정)보다 낮으며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나 외출했다 귀가한 후에는 양치질을 하고 손을 씻어주며 환자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 등을 당부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5일자 ).